스토리1
두손 모아보련다!
기러기러기
2008. 12. 26. 22:09
아래그림은 모셔왔슴당!
한 올! 한 올! 엮어서..... 모시는 모시 베
삼은 삼베 !목화 무명 베
누에고추 의 명주비단은
우리 내 어머님의 손등, 손가락이 트고...
무릎이 닳고 닳아 실 피줄이 보이도록 다듬고
침이 마르도록 문지르고 비비고
베 베 꼬아 엮어서 한필의 옷감이 되듯이........
그간 살아온 숱한 날을 한 올 한 올 엮어서
내 삶의 명주가 되길 두 손 모아 보련다......
081226기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