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러기 2008. 4. 13. 21:10

 

요리 보고! 저리보고!

 돌아 다녀건만.....

 정말 가까운 시골집에는

여러가지 꽃들이 있더군요.

 

화단의 할미곷




 

<할미꽃에 얽힌 사연>

˙두 손녀를 기른 할미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지긋한 할머니가 두 손녀를 키우며 살았다.

큰애는 얼굴이나 자태는 예뻤지만 마음씨가 아주 고약했고,

둘째는 얼굴은 못생겼지만 마음씨는 비단결처럼 고왔다.


어느덧 두 손녀는 혼인할 나이가 되었다.

얼굴 예쁜 큰 손녀는 가까운 이웃 마을 부잣집으로 시집을 갔고,

얼굴 못생긴 둘째 손녀는 고개 너머 아주 가난한 산지기 집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다.

둘째 손녀는 먼데로 시집을 가게 되자 홀로 남게 된 할머니를 모시고 가겠다고 했으나,

큰손녀가 남의 눈도 있으니 가까이 사는 자신이 돌보겠노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집 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큰손녀는 홀로 계신 할머니를 소홀히 대하게 되었다.


마침내 할머니는 끼니조차 이을 수 없는 형편이 되었는데도 가까이 살고 있는 큰손녀는

모른 체 지냈다.

할머니는 마음씨 고운 둘째 손녀가 그리웠다.

그래서 둘째 손녀를 찾아 산 너머 마을을 향해 길을 떠났다.

하지만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할머니가 어떻게 그 높은 고개를 넘어 갈 수 있었으랴.


가파른 산길을 오르던 할머니는 기진맥진하여 둘째 손녀가 살고 있는 마을이 가물가물 내려다보이는 고갯마루에서 쓰러졌다.

그러고는 세상을 뜨고 말았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둘째 손녀는 허겁지겁 달려와서 부둥켜안고 통곡했다.

손녀는 시집의 뒷동ㅎ산 양지바른 곳에 할머니를 묻고 늘 바라보며 슬퍼했다.


이듬해 봄이 되자 할머니 무덤에 이름 모를 풀 한 포기가 피어났다.

그 풀은 할머니의 허리 같이 땅으로 굽은 꽃을 피웠다.

둘째는 이 때부터 할머니가 죽어 할미꽃이 되었다 믿고 이 꽃을 할미꽃이라 불렀다.

 

백합의새싹!





목단!

제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