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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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꽃 이야기 *옛날 해적들이 출몰하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해적들은 해안가의 마을로 가서 곡식을 약탈하고 심지어 여자와 어린애들까지 납치하곤 했습니다. 섬에는 여자와 아이뿐이라 해적들은 섬은 지킬 생각은 하지 않고 항상 전부 약탈을하기 위해 떠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해적들이 나간 사이에 폭풍우가 몰아쳐 해적선이 침몰하여 다 죽게 되었습니다. 섬의 사람들은 해적들이 죽은 것이 다행스러웠으나 식량문제는 해결하지 못해 또다른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다 구해서 먹었는데 그 중에는 처음보는데 모양이 마치 마늘과 비슷한 뿌리가 있었습니다. 그 뿌리를 식량대용으로 해서 먹고 있던중 그중에 한 사람이 폐병에 걸렸는데 먹을 것이라고는 그것밖에 없어 먹었는데 그것을 먹고나서 몇일이 지나 몸이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해안가로 배 한척이 다가왔는데 그 배는 섬을 오가면서 약초를 캐는 사람들이 타고 온 배였습니다. 그들은 그간의 자초지정을 듣고 신기해하면서 물어보았습니다. "식량도 마땅치 않은 이곳에서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있을 수 있었습니까? " 그말에 여자들은 그 뿌리를 보이며 "이것을 먹고 지냈습니다" 그 뿌리를 건네받고 맛을 보더니 "아! 이것은 약효가 있는 뿌리야" 그런데 그들이 가지고 온 배는 너무 작아 더 큰 배를 가지고 오기로 하고 사람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지금 있는 사람은 모두 몇사람입니까?" 그러자 대답하기를 "모두 합해서 백명입니다" 결국 여자들과 아이들은 다시 마을로 돌아오고 약캐는 사람들은 그 뿌리로 기침이나 폐병 환자에게 써보니 정말로 효과가 좋았습니다. 그때 처음 발견된 그 약초는 이름이 없었기에 '그 섬에 있던 사람의 합이 백명'이라는 의미로 '백합(百合)'으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속설에는 이브가 금단의 열매를 따먹고 나서 에덴 동산으로부터 쫓겨났을 때 흘린 눈물이 백합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성경에서의 백합은 소산나라는 여성형으로 나오는데, 이 소산나는 여자 자신의 겸손, 고백(마가 1장 1절)과 남자 애인으로부터의 찬사(마가 1장 2절)에 인용되 고 있다. 그러나 마가 5장 13절의 '입술은 백합꽃 같다'에 나오는 백합은 흰빛이 아니라 붉은 빛의 꽃이 피는 나리꽃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 그리스 신화에서는 제우스가 자신의 인간 아들 헤라클레스를 영원히 살게 하기 위해 수면제로 자신의 아내 헤라를 잠재운 뒤 헤라클레스로 하여금 헤라의 젖을 빨게 했는데 이때 어찌나 힘이 좋왔던지 젖이 많이 나와 입가로 흘린 젖이 땅에 떨어져 백합꽃이 되었다고 합니다.
*백합은 종교적으로 성모 마리아를 표상하며, 고대 로마에서는 희망을 상징함과 아울러 왕 위 계승자를 표상합니다. 또한 독일에서는 백합을 살아 있는 자에게 죽은 자가 인사하는 꽃으 로 여깁니다.
*에스파냐의 속설에 따르면, 마녀의 요술로 인하여 짐승 모양으로 바뀌어진 사람은 이 꽃 에 의해서만 다시 사람의 모습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고 합니다.
* 고대 로마에서는 백합을 로마 민중의 소망이라고 여겨 화폐에 새겼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