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골목
부러진 뼈 붙이는 접골목
접골목은 인동과에 딸린 잎지는 떨기나무다. 딱총나무, 말오줌나무라고도 부른다. 이름 그
대로 부러진 뼈를 붙이는 효능이 있다고 하여 접골목이라고 부른다. 키는 2~3미터쯤 자라고
줄기는 뿌리 부분에서 사방으로 뻗는다. 성장이 빠르고 새로 돋는 줄기는 녹색이다가 자라
면서 다갈색으로 바뀐다. 줄기 가운데 굵고 부드러운 연한 갈색의 심이 있다. 잎은 마주 나
고 홀수깃겹입으로 쪽잎은 넓은 화원 꼴 또는 달걀모양이며 6~10개가 달린다.
4월 하순 무렵에 빨갛게 익는다. 우리나라 어느 곳에나 자라며 대개 산골짜기 공기 중의
습도가 높은 곳에 많다. 닮은 식물인 넓은잎 딱총나무, 지렁쿠나무, 덧나무 등도 꼭같이 접
골목이라 부르고 약으로 쓴다. 아누 때나 줄기를 잘라 그늘에서 말려 잘게 설어서 약으로
쓴다. 접골목은 이름 그대로 부러진 뼈를 붙이는 효능이 뛰어나다. 뼈가 부러지거나 베었을
때, 타박상이나 골절로 통증이 심할 때 접골목 30~40그램을 달여서 마시고, 날것으로 줄기를
짓찧어 아픈 부위에 두껍게 붙이면 통증이 없어지면서 잘 낫는다. 자연 약초가운데서 통증
을 멎게 하는 효력이 가장 빠른 것이 접골목이다.
접골목은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통증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손발 삔 데, 타박상, 골절, 관절염, 신경통, 부종, 소변을 잘 못 보는 데, 통풍, 신장염, 신경
쇠약, 구내염, 인후염, 산후빈혈, 황달 등의 여러 질병에 약으로 쓴다. 꽃에는 땀을 잘 나게
하는 배당체와 루틴, 정유, 탄닌질, 콜린, 점액, 유기산, 수지, 당, 삼부니그린 등의 성분이 들
어 있다. 삼부니그린은 신선한 꽃에 있고 말리면 분해되어 없어진다. 정유 성분은 테르펜 화
합물로 향기가 좋다. 꽃을 따서 말리면 향기가 더 세게 난다. 꽃은 땀을 나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작용이 있어서 감기 몸살에 쓴다. 5~10그램을 달여서 차로 마시면 향기도
좋고 건강에도 보탬이 된다.
접골목은 타박상이나 어혈이 뭉쳐서 생기는 통증, 뼈마디가 쑤시고 아픈 데. 관절염, 각기
통풍, 발목이나 손목 삔 데, 디스크, 뼈 부러진 데 등에 신통하다고 할 만큼 잘 듣는다. 잘게
썰어 말린 것 30~60그램에 물 1되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그 물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마신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을 수도 있다. 이를 봄철에 새순을 뜯어서 살쩍 데
쳐서 물로 가볍게 우려내어 무쳐 먹거나 밀가루 옷을 묻혀 튀겨서 먹는다. 그런 대로 맛이
괜찮은 산나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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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보약보다 나은 ‘건강물’ 7
여름 동안 지속된 무더위에 차가운 음료만 입에 달고 살았다면, 지금부터라도 확 바꿔보자. 구기자, 황기, 오미자 등 몸에 좋은 약재를 푹 끓인 물은 건강에도 이롭고 원기 회복에도 그만이다. 열 보약 안 부러운 ‘건강물’ 7가지.
01 원기를 북돋워주는 ‘황기구기자물’
황기는 땀을 많이 흘리는 허약체질에 좋고, 여름철 더위에 지친 몸에 원기를 북돋워주는 효능이 있다. 구기자는 노화를 막고 면역력을 높이며, 초기 당뇨병에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두 가지를 섞어 매일 물로 마시면 정력에 좋고 피로 회복에도 그만이다.
재료
황기 1뿌리, 구기자 ¼컵, 물 5컵
만들기
① 황기와 구기자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다.
② 냄비에 황기와 구기자를 넣고 분량의 물을 부어 끓인다.
③ 물의 양이 4컵 정도로 줄면 불을 끄고 차게 식혀 마신다.
02 간, 심장에 좋은 ‘구기자치커리물’
치커리의 쓴맛을 조절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구기자다. 약간 단맛이 나고 성질이 찬 구기자를 반반 섞어서 물을 끓이면 매일 마시는 건강물로 손색이 없다. 간, 충혈된 눈, 폐, 심장에 좋다. 피로를 많이 느낀다면 구기자를 더 많이 넣는다.
재료
구기자·치커리 50g씩, 물 5ℓ
만들기
5ℓ의 물에 구기자와 치커리를 1:1 비율로 넣고 1시간 정도 끓인다. 피로를 많이 느낀다면 구기자와 치커리를 2:1 비율로 넣고 끓인다.
03 갈증 해소에 그만 ‘맥문동오미자물’
맥문동은 담을 없애고 수분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며 열을 내리는 데 좋다. 입과 목이 마르는 갈증을 해소하는 데 탁월하다. 5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는 진액을 보충해주고 땀이 많이 나서 지쳤을 때 마시면 기력을 회복해준다.
재료
맥문동 ¼컵, 오미자 ⅓컵, 설탕 4큰술, 물 5컵
만들기
① 맥문동은 깨끗하게 씻은 다음 냄비에 분량의 물과 같이 넣어서 끓이다가 물이 4컵 정도로 줄면 불을 끈다.
② 오미자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①의 맥문동 끓인 물이 뜨거울 때 넣어서 우린다.
③ 기호에 따라 설탕을 넣어 차게 마신다.
04 해독 작용을 돕는 ‘감두물’
‘감두(감초+검은콩)물’은 식중독에 걸렸거나 몸에 두드러기가 날 때 해독 작용을 도와준다. 상한 음식을 먹었거나 과식을 했을 때 먹으면 좋다. 또 간에 쌓인 울화와 노폐물을 제거하므로, 담배와 술을 하는 남편에게 안성맞춤이다.
재료
검은콩(또는 쥐눈이콩) 40g, 감초 10g, 물 2ℓ
만들기
① 검은콩과 감초를 물에 넣고 약한 불로 30분 정도 끓인다.
② 건더기를 건져낸 물을 하루에 여러 번 마신다. 연하게 만들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단, 혈압이 높은 사람은 쥐눈이콩 10g에 감초를 5g 정도만 넣고 끓인다. 너무 오래 끓이면 맛이 텁텁하고 비린 맛이 날 수 있으므로 주의.
05 스트레스 해소 ‘대추감초물’
대추의 단맛은 체내에서 진정 작용을 하기 때문에 불안증과 우울증은 물론, 스트레스와 불면증까지 없애준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마시면 편두통, 식은땀, 치통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재료
대추 20개, 감초 20g, 물 5컵
만들기
① 대추와 감초를 거름망이나 바구니에 넣고 씻는다.
② 냄비에 ①을 담고 분량의 물을 부어 끓이다가 팔팔 끓으면 약한 불로 줄여서 1시간 정도 뭉근히 달인다.
06 면역력이 강해지는 ‘뽕잎물’
뽕잎은 고혈압과 당뇨병, 콜레스테롤 저하, 암과 노화 등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꾸준히 복용하면 면역력이 강해지고 기침, 가래를 다스리며 몸의 부기를 빼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떫거나 쓴맛이 전혀 없고 담백해서 물처럼 마시기에 좋다.
재료
뽕잎 25g, 물 2ℓ
만들기
① 뽕잎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② 먼저 물을 끓여 팔팔 끓으면 뽕잎을 넣고 골고루 젓고 난 뒤 바로 불을 끈다.
③ 5분 정도 우린 뒤 건더기는 체에 걸러낸다.
④ 기호에 따라 꿀을 넣어 차게 마신다.
07 혈액순환을 돕는 ‘산수유물’
산수유는 체질이 약하고 여름에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또한 간과 신장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주어 뜨거워진 몸의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
재료
산수유 ½컵, 시럽(설탕·물 1컵씩), 물 5컵
만들기
① 산수유는 깨끗하게 씻어 냄비에 담고 분량의 물을 부어 끓여 4컵 정도로 양이 줄면 불을 끈다.
② 냄비에 설탕 1컵, 물 1컵을 넣어 젓지 않고 끓인 다음 식혀서 시럽을 만든다.
③ 산수유차에 시럽을 넣고 냉장고에 보관해 차게 마신다. ④ 마실 때마다 ②에서 만든 시럽이나 꿀을 타서 마셔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