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러기 2019. 1. 18. 13:28

봄비

 

말라 비트러진 초목과 땅미테

쪼그리고있던 씨앗에게 서서히

새로운 여정을 준비하라고 토닥이며 스다듬어

주는군아

움추려던 긴 겨울이젠 서서히

삶의 새로운 시작을 재촉하는군아

새들의 노래에 장단맞추어

꽃피는 좋은 날을기다리며 훨훨 털어버리고

새날을 위하여 발걸음에 힘을준다

 

20180228 기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