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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하시나요

기러기러기 2023. 8. 22. 19:12



무슨 생각 하시나요

나에게 물어본다. 그 누구나 실수도 하고 완벽하기를 추구하며 살아가지만
때로는 어디쯤 왔는지도 모르는체 미로 속에서 헤메이는 것처럼
갈팡 질팡 하며 지나온 세월이 흘러만 가고 여기에 이르러 뒤돌아보니
아쉬움과 그리움이 밀려오는데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본다

남들은 말들을 한다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손을 뒤집듯이 간단 하다고 하거늘 뒤집기가 어느때일까
미래의 큰 꿈이 저멀리 있으니 열심히 노력하라고 가르처주니 가르키는 손가락만 처다본다
책속에 길이 있으니 책좀 보라하니 지도책을 펼처놓고 있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했더니 승용차 시동걸고
아무리 많은 돈도 일원부터 시작한다 하니 바로 복권사러 가고
못오를 나무는 처다보지 말라고 하니 기계톱 가지고 오고
백지장도 맏들면 가볍다허니 둘이서 당겨 찢저버리고

숫한 말들이 어디 이거 뿐이겠는가
사과를 깍아 쪼개면 배가되고 배를 깍아 쪼개면 사과가되나요
본연의 질은 변하지 않고 다만 형태가 변할뿐인데 나 역시 오판과 착각으로

지금까지 살아 왔는지도 모른다 세월이 흐른 지금 이제라도 바른 삶을
영유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것일까 조용히 나에게 물어본다

20230822 기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