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겨울동안에 추위와
외로움과 서러움에 지처서
간신히 기운을 차리고서 사방을 둘러보고
부시시한 내몰골을 추수려본다.
겨우내쌓인 먼지를 훌훌 털어보니
눈 앞이 안보이고
쾨쾨한 곰팡이 내금세와
썩어 뭉그러진 내맘의 상처가 골아터져
진물에 찌들어 굳어진 앙금만이
그날의 아품을 간직한체 세카맣케 변했군아!
천년 만년 살 것도아니요,
항상 힘이넘치는 젊음도
세월 앞엔 지쳐 병들고 나약해지고,
죽으면 썩어뭉그러저 없어질
육신을 사리고 아껴서 무엇하리!
한 살이라도 덜먹고
병들어 나약해지기 전에
한없는 열정으로 일는 기쁨을 누리며 살고싶다.
봄을 기다린다.
저만큼에서 환한 웃음을 지으며오는
봄! 봄!
내맘은 벌써 봄이오는 것이 느껴진다.
사랑하는 그 여인의 품속 같은
이봄이오면 난!
내 삶에 온 힘을 기울여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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